지난 23일 아스널 팬들이 아스널 구단주인 크론케 가문의 퇴장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구단주들이 매각설을 부인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최근 아스널 인수설에 대해 아스널의 구단주인 크론케 가문이 부인했다고 전했다.
최근 인수 의사를 밝혔던 스웨덴의 억만장자 다니엘 에크의 움직임에 대한 반응이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의 공동 설립자 겸 최고 경영자인 에크는 지난 25일 트위터를 통해 “어릴 때부터 아스널을 응원했다. 아스널을 팔겠다면 기꺼이 매수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아스널의 전성기인 ‘무적 아스널(invincible)’ 시대의 선수들인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흐캄프, 파트리크비에이라가에크의 인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하지만 구단주의 의사는 완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스탄 크론케와 조시 크론케가 여전히 100% 전념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크론케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KSE)는 성명을 통해 “최근 아스널 FC 인수에 대한 언론 추측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아스널에 100% 전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어떠한 인수 제의도 받지 못했으며 어떠한 제의도 받지 않을 것이다”고도 전했다. KSE는 “아스널에 대한 우리 꿈은 여전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SE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에크는 인수를 시도하기 위해 공식적인 움직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33억 8천만 파운드의 자산이 있고 2017년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라며 “에크가 19일(현지시간) CNBC 비즈니스 채널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인수 계획을 처음 언급했고 앞으로 수일 내에 KSE와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