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까지 3관왕 최다 수상에 빛나는 영화 '노매드랜드(클로이 자오 감독)'가 4만 관객 돌파를 예고하며 장기 흥행 질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기준)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까지 주요 3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을 기록하면서 '노매드랜드'를 향한 국내 관객들의 관심과 응원 역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누적 관객수 3만 8439명을 기록했다.
영화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 곳에 살던 여성 펀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이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전미 비평가협회, 골든 글로브는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싹쓸이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3관왕에 오른 전설적인 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모든 것을 잃은 후, 스스로 길 위의 삶을 선택한 주인공 펀 역을 맡아 섬세하고 따뜻한 연기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