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가요계에 암암리에 존재한다고 알려진 '고스트 작사가' 문제를 다뤄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 1일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말미에는 다음 회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예고편에서는 '고스트 작사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생소한 용어인 '고스트 작사가'는 실제로 작사를 하지 않고 저작권료를 불법 수령하기 위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알' 제작진은 실명을 거론하며 작사가의 이름을 아냐고 수소문했다. 익명의 제보자가 "이거 신변 보장이 확실히 되는 것 맞냐"라며 용기를 내는 모습도 예고편에 등장했다.
특히 방송에서 다루는 문제는 작사가 양성 학원과 관련돼 있었다. 작사가가 되는 주요 루트인 학원에서는 만들어진 작업물에, 특정 인물이 작사 크레딧에 포함되어 저작권료를 나눠 가진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와 관련, '그것이 알고싶다'는 앞서 "작곡 능력이 없어 작곡에 참여하지 않은 작곡가와 음악감독에게 갑질, 착취, 저작권 지분 강요, 작업비 미지급 등의 피해를 입으신 분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공지와 함께 가요계 저작권 관행에 대한 제보를 취재해 왔다. '고스트 작사가'의 실체는 8일 방송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