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운 홈 관중 앞에서 6-4로 승리했다. '1위 싸움'으로 관심을 끈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은 삼성은 선두를 공고히 했다. 이번 3연전에 앞서 삼성은 LG에 0.5경기 차 뒤진 2위였는데, 2일 현재 2위 KT에 0.5게임 차 앞선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0-1로 뒤진 4회 말 호세 피렐라와 강민호의 주루 플레이로 3-1 역전했고, 7회에는 1사 3루에서 스퀴즈 번트 때 박해민의 주루 플레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아어 4-4로 맞선 8회 말 이원석의 2타점 결승 2루타와 개인 통산 500번째 경기에 나선 오승환의 깔끔한 삼자범퇴 세이브(시즌 7호)로 승리했다.
삼성은 우승 후보로 손꼽힌 NC-LG와 이번 6연전을 5승 1패로 성공적으로 마치며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한 주 동안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 모두 칭찬하고 싶다"라며 "고참, 신참 등 모든 선수가 주루 플레이에서 적극적인 모습과 집중력 높은 수비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관중 7033명이 입장했다. 이틀 연속 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가운데, 최대 관중인 30%를 꽉 채웠다. 올 시즌 KBO리그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허 감독은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 여러분의 응원도 선수단에 큰 힘이 됐다. 즐거운 한 주였다"라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