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신지아(16·세화여고)가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신지아는 6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2024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21점 예술점수(PCS) 59.59점으로 합계 123.80점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스케이팅 2위의 기록이었다. 1위는 미국의 소피 졸린 본 펠텐(130.76점)이었다.
신지아는 4일 쇼트프로그램서 올린 69.24점을 묶어 최종 193.04점을 기록, 대회 은메달을 차지했다.
신지아는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선 점프 실수 끝에 4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6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클린 연기를 펼치며 선두를 차지했는데, 최종적으로 2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결과로 왕중왕적 격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신지아는 1∼6차 대회까지 마친 상황에서 4위를 기록했는데, 마지막 7차 대회 경쟁자들의 결과에 따라 최종 6위 안에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신지아는 지난 2022~23시즌, 2023~24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연속 은메달을 기록했다.
신지아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지난 대회를 마치고 부족한 점들에 대하여 보완해 오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실수가 나와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이번 대회 또한 제가 시즌 중에 겪어나가는 많은 대회 중의 하나이고,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단단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또다시 차근차근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회를 마친 신지아는 캐나다로 돌아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회장배 랭킹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