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의 신' 윤경신이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 허재 감독과 현주엽 코치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응답했다. 김병현은 자녀들 앞에서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며 가드로서의 능력을 재발견했다.
2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는 상암불낙스 멤버로 합류한 윤경신의 모습이 그려졌다. 등번호 77번이 새겨진 팀복을 입고 등장한 그는 스포츠 레전드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가정의 달을 맞아 리틀불낙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상암불낙스 멤버들의 자녀들이 농구 코트를 찾은 것. 끼가 다분해 웃음을 불러왔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슈퍼맨 아빠 팀과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다. 윤경신이 센터로 투입돼 상암불낙스의 든든한 중심축을 잡아줬고 에이스 이동국이 빠른 몸놀림으로 흔들었다. 1쿼터는 10대 8로 앞서 끝났다. 윤경신의 존재감은 그냥 있는 것 자체로 빛났다. 상대팀에서 괴물의 벽에 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김병현의 활약 역시 눈부셨다. 삼 남매 앞에서 아빠의 힘을 입증했다. 가드로서의 능력을 재평가받았다. 에이스 이동국으로 연결된 패스가 골로 이어졌고 블록에 있어서도 탁월한 판단력으로 곧바로 골이 터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병현-이동국으로 이어지는 콤비 플레이가 환상적이었다. 김병현-윤경신 콤비도 탄탄해 앞으로 이 삼각구도가 얼마나 발전하게 될지 주목하게 했다.
아쉽게도 경기는 막판 패스 미스가 이어지며 패했다. 그럼에도 1승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경기력으로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