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약스 SNS 구단의 우승을 팬들이 경기장 앞까지 찾아와 함께 축하했다. 경기장 앞을 가득 채운 팬들 대부분은 '노마스크'였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가 지난 2일 열린 FC 에멘전 4:0 완승을 거두며 리그 3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결과로 구단 통산 35번째 우승. 아약스는 지난해 10월 VVV 펜로전 13:0 기록적인 대승을 거둔 뒤 단 한 번도 리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사진=아약스 SNS 그런데 눈길을 끈 것은 경기장 바로 앞을 찾은 아약스 팬들의 모습이었다. 아약스 구단은 3일(한국시각) 새벽 SNS에 경기 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경기장 밖 팬들도 함께 환호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마치 콘서트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였다. 팬들은 거리두기 없이 '노마스크' 상태로 선수들을 축하했다. 홍염을 터뜨리고, 깃발을 휘날리며 환호했다.
게시글 내 팬들의 의견은 갈렸다. 일부는 네덜란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을 올리며 팬들의 행동이 이해가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했다. 동시에 "멋진 사회적 거리두기다", "이럴거면 무관중할 필요가 있나" 등 비꼬는 글도 이어졌다.
한편 3일 기준 네덜란드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약 150만 명으로, 일일 확진자는 5천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