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완(왼쪽)과 나승엽 래리 서튼(51) 롯데 신임 감독이 1군 지휘봉을 잡은 둘째 날 포수 지시완(27)과 신인 나승엽(19)을 1군에 불렀다.
롯데는 12일 사직 SSG전을 앞두고 지시완과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시완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가 적어 5경기에 대타, 대수비로 나섰다. 선발 출장은 단 한 차례였고, 1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13경기에선 타율 0.333을 기록했다.
신인 내야수 나승엽은 처음 1군에 등록됐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입단한 그는 1차지명 손성빈, 2차 1라운드 김진욱을 제치고 계약금만 5억원을 받았다. 그만큼 팀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타율 0.308)에 나섰고, 외야수로 뛰기도 했다. 퓨처스리그에선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 1홈런, 12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둘을 대신해 강태율, 오현택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서튼 감독은 허문회 감독의 경질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11일 신인 투수 송재영과 정우준, 3년차 외야수 신용수를 등록했다.
그는 "성적과 함께 미래를 내다보는 것도 잊지말아야 한다. 롯데는 좋은 유망주를 발굴하면 성장하는 단계에 있다. 리빌딩이 아닌, 리스타트로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