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의 웨인 그레츠키(Wayne Gretzky)는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그의 등번호(jersey number) 99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31개 전 구단의 영구 결번이다. 리그 전 구단 영구 결번의 영광을 누린 선수는 그레츠키와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 단 두 명에 불과하다.
유럽 축구를 제패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의 별명은 ‘The Special One’이다. 그렇다면 NHL에서 8년 연속 정규시즌 MVP라는 대기록을 세운 그레츠키의 별명은 무엇일까? ‘The Great One’이다.
그레츠키는 아이스하키 선수로서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NHL에 입단할 당시 그의 몸무게는 불과 73㎏으로, 당시 선수들의 평균 몸무게 86㎏에 크게 모자랐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진 그레츠키라도 거친 몸싸움이 자주 벌어지는 격렬한 NHL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심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레츠키는 NHL 데뷔 첫해에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You miss 100% of the shots you don’t take(시도조차 하지 않은 슛은 100% 놓칠 수밖에 없다).” “What does that mean(그게 무슨 말이죠)?” “In other words, you can't succeed unless you try(다시 말해서, 시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상대방이 내 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신이 없을 때 “다시 말해서(in other words)”라고 말을 시작할 때가 있다. 원어민들은 흔히 “Let me put it this way(이런 식으로 설명해볼게요)”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있다. “They have a tendency to wait until everything is perfect before moving forward(그들은 앞으로 나아가기 전에 모든 것이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경향이 있다)”.
“have a tendency to”는 “~의 경향이 있다”라는 뜻이고, “move forward”는 “앞으로 나아가다”라는 의미다. Before moving forward는 접속사의 주어를 생략하고 동사를 ing로 바꾼 것이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모든 것이 완벽해지는 상황’은 거의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Take a shot(시도해 보다)”이 중요하다. 그레츠키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If you don’t take action, nothing is going to happen(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이다.
만약 그가 자신의 신체적 열세에 지레 겁을 먹고 시도조차 안 했다면 아이스하키의 전설 그레츠키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Starting is scary(시작은 무섭습니다).” 하지만 “To achieve a dream you need to take action(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