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존재감이 남다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과 16일 박스오피스 톱3 상위권은 모두 외화가 차지했다. '스파이럴'이 부동의 1위, 15일에는 '더 스파이'가 2위, 16일에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가 2위에 올랐다.
지난 12일 개봉한 '스파이럴'은 5일 연속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으면서 개봉 첫 주 흥행 1위를 달렸다. 주말 관객수는 5만135명으로, 누적관객수는 8만8308명을 기록했다.
'쏘우' 시리즈 최초로 시도된 스핀오프 '스파이럴'은 경찰을 타겟으로 한 연쇄살인이 시작되고, 그들에게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 첩보 실화 '더 스파이'는 1960년 CIA와 MI6의 스파이로 고용된 영국 사업가 그레빌 윈이 소련 정보원으로부터 핵전쟁 위기를 막을 중대 기밀을 입수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작전에 뛰어든 역사적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동굴을 떠나 집을 찾아 나선 크루즈 패밀리가 진화된 인류 ‘베터맨 패밀리’를 만나 벌어지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영화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 단 한편이 꾸준한 관객몰이를 이끌고 있는 상황. 오랜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정상화는 시간이 걸릴 문제가 됐지만, 다시 다양한 신작이 개봉을 준비 중인 만큼 알짜배기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