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드필더 나카지마 소야(포르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위조한 혐의로 포르투갈 방역 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최고 징역 8년형까지 받을 수도 있다는 보도다.
일본 ‘게키사카’는 21일(한국시간) 미드필더 나카지마 소야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 8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나카지마 소야는 1600만 유로(약 22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포르투갈 1부 리그 팀인 FC 포르투에 입성했지만, 거의 선발되지 못했다. 지난 1월 2021년 6월까지 아랍에미리트(UAE) 1부 리그 팀인 알-아인으로 임대 이적을 갔다.
문제는 알-아인으로 이적을 갔을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당시 나카지마 소야는 1월 13일 아랍에미리트로 가 16일 정식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그전 2경기에 출전해 1 도움을 기록하며 선전하는 듯했지만, 2월 트레이닝 도중 정강이뼈가 골절돼 지금까지도 자택에서 치료 중이다.
당시 자택에서의 격리 및 트레이닝이 너무도 길었기에 나카지마 소야가 팀에 대한 헌신이 부족하다는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격리가 길어진 만큼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포르투는 구단 공식 사이트에서 성명을 내고 나카지마 소야 수사에 전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방역 당국은 나카지마 소야의코로나19 검사 결과 조작 사건으로 20일부터 약 10건의 가택 수색과 임상 검사 기관의 조사를 시작했고, 앞으로 공공기관, 사법경찰, 국립 위생 연구소 등에 의해 바이러스 관련 문서를 압수 수색, 분석할 예정이다.
일본 매체는 사건이 바이러스 위기 상황에서 발생한 보건 의료 중범죄인 만큼, 유죄로 밝혀질 경우 심하게는 8년의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