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왼쪽)과 최지만. 게티이미지 류현진(34·토론토)이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동산고 후배' 최지만(30·탬파베이)과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을 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오전 2시 7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리는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2.51로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토론토는 그렇지 않다. 류현진이 지난 19일 보스턴전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로 8-0 승리한 뒤, 4경기 연속 졌다. 토론토로선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류현진의 5승 도전 상대는 최근 9연승 행진 중인 최지만이 속한 탬파베이다.
이 경기는 류현진과 최지만의 맞대결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입단 후 2013년 곧바로 메이저그리에 입성했고, 최지만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향해 2016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입성했다.
지금까지 류현진과 최지만이 투타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지난해에도 류현진은 탬파베이와 정규시즌에 3차례, 포스트시즌 1차례 등퍈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좌투수에 약한 좌타자 최지만을 류현진의 선발 등판일에 선발 기용하지 않았다. 최지만은 개인 통산 우투수 상대 타율은 0.260인 반면,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이 0.189로 약했다.
하지만 24일 맞대결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최지만이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뒤 좌투수를 상대로도 선전하고 있어서다. 그는 올 시즌 6경기에서 타율 0.429, 2홈런, 8타점의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좌투수를 상대로 6타수 3안타(2루타 1개)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삼진은 3번 당했고, 볼넷 1개를 얻었다. 좌투수 상대 약점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탬파베이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