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청춘' 이상이, 피 흘리며 쫓기는 금새록과 조우

'오월의 청춘'

'오월의 청춘' 금새록을 향한 무장 군인의 날카로운 눈빛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내일(3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될 KBS 2TV 월화극 '오월의 청춘' 9회에는 계엄령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진압 군인들이 광주를 점령하는 참혹한 현실이 그려진다.  
 
앞서 금새록(이수련)은 이도현(황희태)과의 결혼 준비를 위해 상경했다. 그녀를 배웅하던 이상이(이수찬)는 "정 안 되겠다 싶을 때 내려와"라며 동생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넸고, 광주에 남은 그는 회사가 오만석(황기남)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아등바등 버텨냈다.  
 
이런 가운데 광주에서 마주친 이상이와 금새록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상이는 서울에 있어야 할 금새록을 발견, 놀란 마음과 걱정스러운 감정이 뒤섞인 표정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런가 하면 금새록은 무장 군인의 매서운 시선을 애써 외면하고 있어 극한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어린 학생을 감싸 안은 그녀의 두려움 가득한 얼굴이 그날의 공포를 체감하게 한다. 그녀의 뒤편에는 곤봉과 총으로 무장한 군인들과 그 앞에 무릎 꿇은 시민들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마저 겁에 질리게 한다.  
 
'법학과 잔 다르크' 금새록이 광주를 점령한 무장 군인들을 본 뒤 어떤 운명을 선택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가족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상이와의 갈등이 예고돼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황소영 기자 [e-mail]
사진=이야기 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