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31일 최형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6일 우측 중심장액성 맥락 망막병증 진단으로 1군에서 제외된 지 26일 만의 복귀다.
최형우는 당시 눈 망막에 물이 차 공을 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고글을 낀 채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눈 상태는 더 나빠졌다. 결국 1군에서 제외돼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해 타격왕에 오른 최형우가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200, 4홈런, 14타점으로 부진했는데, 이는 정상적이지 않은 눈 상태의 영향으로 보였다. 최형우는 지난 26일 NC전을 시작으로 퓨처스리그 4경기를 소화한 뒤 1군에 콜업됐다.
KIA는 최형우가 빠진 사이 프로 5년 차 이정훈이 4번 타자 역할을 맡아 이 기간 타율 0.364, 2홈런, 10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KIA는 최형우와 함께 백신접종으로 특별말소된 신인 투수 이의리를 1군에 등록했다. 대신 이민우와 김재열을 제외했다.
롯데는 전날 NC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교체된 구승민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최영환을 등록했다. 구승민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1승 3패 2홀드에 평균자책점은 9.18로 부진했지만 최근 들어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최준용에 이어 구승민마저 부상으로 빠져 계투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