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에서 밀린 아이메릭 라포르테(27)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떠나게 될까.
지난 14일(현지시각) ESPN은 스페인 Diario Sport의 보도를 인용하며 "라포르테는 구단에게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로 합류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2018년 1월 6500만 유로(약 880억원)의 이적료로 맨시티에 합류한 라포르테는 첫 시즌부터 13경기 출전하며 자리를 잡았고, 다음해 51경기에 출전하며 확고한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발목을 잡은 건 부상. 19/20시즌 9월 무릎 부상과 3월 햄스트링 부상이 겹치며 단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경기력이 크게 하락하며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맨시티는 20/21시즌을 앞두고 루벤 디아스를 데려왔고, 라포르테는 자연스럽게 벤치로 물러났다. 디아스-존 스톤스 체제를 구축한 맨시티는 승승장구하며 프리미어리그 1위 타이틀을 가져왔다. 특히 디아스와 스톤스 모두 PFA 올해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며 완벽한 시즌임을 증명했다.
매체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라포르테가 정기적인 출전을 위해 이적 요청을 한 것으로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적 가능성은 어떨까. 매체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상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면서 "선수 포함 스왑딜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맨시티는 꾸준히 바르셀로나의 세르지 로베르토와 오스만 뎀벨레에 관심을 갖는 상황인 만큼, 해당 선수들을 포함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 것. 특히 로베르토와 뎀벨레 모두 계약기간이 2022년까지인 만큼 이적 가능성이 열려있다.
문제는 라포르테의 계약 상황. 2019년 재계약을 맺은 라포르테는 맨시티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이적을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 손실이 불가피하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평가한 라포르테의 몸값은 4500만 유로(약 600억원)다.
한편 스페인 국가대표로 소집돼 유로2020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라포르테는 15일 열린 스웨덴전 선발 출장해 풀타임 소화하며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스웨덴의 팀 패스 (89개)보다 많은 115개의 패스를 성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