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2차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승우(포르티모넨세)가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이승우는 16일 개인 SNS를 통해 "시즌을 마무리하고 올림픽팀에 합류하여 하루하루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최상의 컨디션일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자신이 원하는대로, 생각하는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이어 "제가 이번 올림픽에 도움을 드리지 못해 너무 속상하고 힘든 날이지만 저보다 더 좋은 컨디션인 선수들이 가야 하는 게 맞고, 감독님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선배, 후배, 친구들 팀 동료였던 선수들에게 좋은 성적이 있기를 저도 대한민국의 축구 팬으로서 응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며 마쳤다.
지난달 24일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아 1차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승우는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각각 선발과 교체로 뛰었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올림픽의 꿈을 접게 되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16일 발표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6월 2차 소집 명단에는 이승우와 백승호(전북)가 제외되었으며 A대표팀에 차출돼 제주 소집에 빠졌던 송민규(포항)와 지난 3월 경주 소집 훈련에 참가했던 김대원(강원)이 합류했다.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를 포함한 22명(예비 4명 포함)의 최종 명단은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