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아이드 소울 나얼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유재석은 30년 연예계 활동 중 유일하게 만나지 못한 사람이 나얼과 원빈이었다며 나얼을 기쁨으로 맞았다.
1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MSG 워너비' 편에는 M.O.M과 정상동기 팀이 각각 데뷔곡을 녹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상동기 팀의 노래 '나를 아는 사람'은 나얼이 작곡하고 브라운 아이드 소울 영준이 작사한 노래였다. 녹음실에서 만났다.
MSG워너비에 곡을 준 이유와 관련, 나얼은 "우린 여태까지 중창단을 사랑해서 온 팀이다. 중창단이라는 이슈가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프로그램으로 부각되니 반가웠다"라고 밝혔다. 대충 녹음한 것이란 가이드 버전은 소울이 그대로 담겨 정상동기 팀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멤버별 녹음을 시작했다. 이동휘는 약간 경직되어 있는 상태였지만 나얼과 영준의 지시를 바로 알아듣고 그대로 행했다. 매력적인 보이스로 성공적인 녹음을 진행했다. 이상이 역시 안정적인 실력으로 나얼의 마음을 훔쳤다. 사이먼 도미닉은 래퍼의 반전 가창력을 뽐냈고, 베테랑인 김정민은 로커의 색을 빼고 정상동기에 녹아든 목소리로 '나를 아는 사람'의 고음 파트를 완성했다. 나얼은 정상동기 팀의 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녹음을 마쳤다.
제작자 유야호(유재석)와 나얼의 만남이 이뤄졌다. 30년 연예계 생활 중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라며 어색한 기류 속 인사를 나눴다. 그것도 잠시, 두 사람 사이엔 '묘금도 유씨'라는 혈연관계가 있었고, 과거 모교도 동네 근처였다. 감격으로 하나가 됐다. 나얼은 한층 편해진 모습으로 입담을 뽐냈다. 전시회를 하고 있는 근황부터 "(전시회 그림 가격을) 원하는 가격에 맞춰줄 수 있다" "주말극을 즐겨본다"라는 얘기까지 진솔하면서도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나얼의 매력이 '놀면 뭐하니?'를 수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