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금토극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31, 32회에는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을 지켜낸 최태준(후준 역)과 최수영(이근영 역), 최태준과 오랜 악연을 푼 황찬성(제이제이 역), 음반 제작 제의를 받는 한지안(오인형 역)까지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태준과 최수영은 위기를 극복하고 내면의 성장을 보여주며 한발 더 나아갔다. 잡지사에 합격한 최수영은 오로지 글만으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최태준은 매각 예정인 소속사의 채무액을 변제해주며 자신을 나락으로 빠뜨린 이전 대표 김민교(배영석)가 재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그런가 하면 최태준은 과거의 악연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힌 황찬성과 오해를 풀었다. 황찬성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의지를 다지는 최태준을 다독이는가 하면, 꼭 끌어안으며 마음을 다해 응원했다.
최수영이 작성한 글이 세상에 공개됐다. 최태준을 향한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수영은 기자 박성일(최희건)을 만나 인터뷰까지 진행, 최태준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처했다.
한지안(오인형)은 무모했던 과거 행동을 반성하며 황찬성의 곁을 지켰다. 뿐만 아니라 최태준과의 듀엣곡이 역주행하며 그녀의 역량이 재발견됐고, 앨범 제작까지 제안받았다. 그러나 이를 거절한 한지안에 황찬성이 의문을 표하자 "내 곡은 오빠가 써줘야지"라며 어긋났던 연인 관계를 다시 바로잡았다. 서로에게 남긴 상처를 보듬었다.
방송 말미 최수영을 위한 최태준의 서프라이즈 고백이 그려졌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최태준은 최수영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믿을 수 없다는 듯 눈물을 글썽이는 최수영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안티팬'은 톱스타와 안티팬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빠른 전개,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보여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보는 이들의 마음에 스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