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JTBC의 새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2'가 첫 포문을 열었다. '슈퍼밴드2'는 가수와 연주인들을 총망라한 글로벌 K밴드를 출범시키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윤종신, 윤상, 유희열, 이상순, CL 등 최고의 뮤지션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다섯 프로듀서들은 좋은 밴드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밝히면서 심사 기준을 언급했다. 유희열은 "1라운드에 사실 결판 난다고 본다. 압도적인 실력을 가진 친구들을 무조건 합격시킬 생각이다. 좋은 밴드의 일원이 되기 위해선 출중한 실력이 첫째다"라고 말했다.
이상순은 "밴드를 오래 해 온 입장으로서 개인의 실력보다 결국 합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양보하고 조화를 이루는 미덕이 밴드 멤버로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윤상은 "어떤 연주든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감동 있는 무대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독창성을 제일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윤종신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음악들은 어차피 서양에서 들어온 것들이다. 그렇다고 서양 스타일을 따라해선 안된다. 우리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로컬한 느낌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 그래야 세계적인 밴드로 성공할 수 있다. 좀 못할 수는 있어도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구를 찾고 싶다. 지금의 완성도보다 발전 가능성이 있는 원석을 발견하는 게 내 목표다"라고 말했다.
CL은 "퍼포먼스와 스타성을 보겠다"며 "아티스트가 무대 위에서 존재감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지 내가 조언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종신과 유희열은 "우린 그런 거 전혀 모르니까 CL이 잘 봐줘야 한다. 우리 중에 투어를 해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크게 웃으며 CL의 말에 수긍했다.
'슈퍼밴드2'는 지난 2019년 첫 방송된 JTBC '슈퍼밴드'의 두 번째 시즌이자 '히든싱어'와 '팬텀싱어' 제작진의 세 번째 음악 프로젝트다. 나이, 국적, 학벌, 성별 상관없이 실용음악부터 K팝, 클래식, 국악, 록, EDM, 힙합, 뮤지컬, 재즈, 월드뮤직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실력파 뮤지션이 대거 출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