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았다. 대표팀의 메이슨 마운트와 벤 칠웰(이상 첼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오는 체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마운트와 칠웰의 자가격리가 6월 28일까지 이어지게 됐다는 영국 공중 보건부의 발표를 보도했다.
마운트와 칠웰은 지난 19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사이의 조별리그 2차전 이후 같은 첼시의 소속 동료인 스코틀랜드 대표팀 빌리 길모어와 포옹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길모어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접촉한 마운트와 칠웰도 자가격리 판정을 받았다.
16강 진출을 앞두고 체코와의 최종전이 아주 중요한 경기인 만큼, 두 사람의 공백은 잉글랜드 대표팀에겐 위기로 작용하게 됐다.
매체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드필더 마운트의 공백은 조던 헨더슨(리버풀)과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 수비수 칠웰의 공백은 부상에서 복귀한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매체는 부상에서 복귀한 헨더슨과 매과이어에 주목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이번 체코와의 경기에 헨더슨과 매과이어를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매과이어는 “기분이 좋다”며 부상에서 회복했고, 자신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제 모든 준비가 됐으며 안정적이다. 어떤 경기든 이기려는 자신감이 중요한데 나는 그 자신감을 쌓았다”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헨더슨의 복귀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EPL 레전드 출신 대니 머피는 영국 ‘BBC’에서 “지금 잉글랜드에 필요한 것은 헨더슨”이라며 헨더슨의 역량을 추켜세웠다.
그는 헨더슨의 경기력과 언론을 대하는 태도 등이 현재 지지부진한 잉글랜드를 선두로 이끌 수 있다며 기대를 모았다.
한편 잉글랜드는 오는 23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D조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을 치러 16강 진출권을 노리게 된다.
서지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