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전설 박세리, 근육 천재 김종국, 개그계 숨은 골프 고수 양세찬이 첫 라운딩에 진땀을 흘렸다. "골프는 어려워"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6월 30일 첫 방송된 JTBC '세리머니 클럽'에는 박세리, 김종국, 양세찬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닮은꼴'이란 수식어를 가졌던 박세리와 김종국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함박미소를 지었다. 양세찬은 골프의 전설 박세리와의 만남에 감격스러움을 표했다.
세 사람은 스크린 골프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특히 박세리는 은퇴 후 5년 동안 10번도 골프채를 잡지 않았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연습에 열을 올리며 첫 라운딩을 준비했다.
라운딩을 나가니 기분이 상쾌했다. 세 사람 얼굴엔 웃음이 가득한 가운데, 이날의 게스트 김민철 CEO가 등장했다. 그는 부산에서 상경해 안 해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홍대에 100평까지 카페를 했다가 실패, 편의점 도시락 사업을 했다가 실패, 유아 퍼포먼스 사업을 시도하려다 또 실패했다고 했다. 좋은 스펙을 가지고 좋은 직장을 다녔다면 창업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김민철 CEO.
EBS를 통해 아이디어를 착안, 돈을 환급해주는 강의 시스템을 만들어 연 매출 2억에서 1년 반 만에 150억으로 뛰어올랐다. 모두가 반대했지만 뚝심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걸어 지금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토크 후 본격적인 라운딩에 들어갔다. '백돌이'라고 밝혔던 김민철은 김종국과 꼴찌 싸움을 하느라 바빴다. 양세찬은 박세리 앞에서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가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박세리는 뜻대로 풀리지 않는 라운딩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파가 이렇게 어려웠던가"를 외치며 기부가 걸린 후반전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세리머니 클럽'은 골프라는 공통분모로 라운딩을 하며 자연스럽게 '벗'이 되는 과정을 담았다.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편안하게 다가와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