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 ‘1조원 클럽’에 가입한 클럽이 270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이중 백신 전문기업인 진원생명과학은 시총 규모가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가 8일 ‘2021년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3월말에는 5238억원으로 시총 1조 클럽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6월말에는 2조1374억원으로 3개월 새 1조6000억원 넘게 시총 규모가 커졌다. 올 2분기에만 시총 규모가 308%나 높아졌다. 3월31일 주가가 1만1700원에서 6월30일에 4만7300원으로 높아진 것이 시총이 커졌다. 8일 11시50분 현재 5만4200원까지 증가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mRNA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상황이다.
2분기에 시총 증가율이 100% 넘는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진원생명과학을 비롯해 5개가 바이오 기업이다. 셀리드(233.5%↑), 네이처셀(203.7%↑), 엑세스바이오(123.4%↑), 유바이오로직스(102.5%↑)가 바이오 기업으로 100%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28조원이나 급증한 카카오를 포함해 3월말 대비 6월말에 시총 규모가 1조 넘게 증가한 곳은 40곳이나 됐다. SK이노베이션(7조736억원↑), 네이버(6조652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6조1533억원↑), HMM(5조2839 원↑), 두산중공업(5조2059억원↑), 현대차(4조5938억원↑), LG화학(3조1766억원↑), LG생활건강(2조9986억원↑), 하이브(2조7306억원↑)가 대표적이다.
반면 같은 기간 시총 규모가 1조원 넘게 감소한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셀트리온의 시총이 3월말 43조8164억원에서 6월말 37조305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6조7859억원이나 가장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4조1788억원↓), SK하이닉스(3조64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조7356억원↓), 금호석유화학(1조4015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