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기를 쓰고 리오넬 메시를 잔류시키고자 하는 가운데, 앙투안 그리즈만 이적을 원하고 있다. 그리즈만 영입에는 첼시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첼시가 그리즈만 임대 이적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를 사수하기 위해 구단 내 선수 방출을 추진 중이고, 그 중 한명이 그리즈만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몸값이 비싼 메시를 사수하고자 한다. 메시는 이번 2021 코파아메리카에 집중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에 메시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메시 영입을 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측은 “메시가 고액 연봉 선수이긴 하지만, 메시가 구단에 가져다주는 수입과 가치가 막대하므로 다른 선수를 처리해서라도 메시를 영입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프리메라리가의 엄격한 재정 규정인 연봉 한도 제한을 초과한 문제도 컸다. 연봉 한도 제한은 구단의 재정 상태에 따라 선수들의 매 시즌 총연봉 합계에 제한을 두는 것이다. 즉 메시를 잔류시키기 위해선 연봉이 높은 다른 선수를 판매해야 한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 등의 선수를 다른 구단으로 이적함으로써 자금 축적을 계획 중이다. 그리즈만은 지난 2019년 1억 7백만 파운드(한화 약 1702억 9천만 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하지만 99경기에 출전해 35득점을 기록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그리즈만 합류 이후 바르셀로나의 유일한 우승 트로피는 이번 시즌 코파 델 레이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같은 라리가 팀의 그리즈만 영입은 꺼리고 있기 때문에, 가장 적극적으로 그리즈만 영입을 원하면서 라리가 팀이 아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가 유력한 그리즈만 이적 목적지다.
다음 시즌 보다 강력한 구단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한 토마스 투헬 감독은 선수 전력 보강을 목표로 이적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첼시는 그리즈만 외에도 엘링 홀란드 등 강력한 스타 선수 영입을 시도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첼시는 그리즈만의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이적을 원한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그리즈만을 완전 이적시켜 이적료를 두둑이 챙기길 원하지만, 현실적인 판단을 놓치지 않고 있다며 첼시가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주급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급을 100% 지불할 때 임대 이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매체는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원하지만,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가 책정한 주급을 충분히 지급하기 어렵고, 바르셀로나와 마찬가지로 프리메라리가 구단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성립이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