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을 위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공격수 매각을 통해 홀란드 영입비를 준비한 것에 더해 태미 에이브러햄을 얹어줄 계획이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첼시가 홀란드 영입을 위해 태미 에이브러햄을 도르트문트에 주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통해 보다 강력한 팀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한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팀의 공격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감독은 특히 첼시의 우익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세 부분에서 전력을 보강해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자 한다. 이에 첼시는 지속해서 홀란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홀란드 역시 이적 욕심을 보여왔다. 그는 특히 알람음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주제곡으로 설정하는 등 챔피언스리그 우승 욕심을 보여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가까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로 홀란드가 이적할 가능성을 키웠다. 그중에서도 외신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쥔 첼시와의 만남에 기대를 모았다.
첼시는 지속해서 홀란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르트문트는 최근 제이든 산초를 보낸 상황에서 홀란드까지 잃지 않겠다며 거액의 이적료를 책정, 그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첼시는 도르트문트가 책정한 거액의 이적료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익스프레스’도 “첼시가 도르트문트가 책정한 거액을 맞출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구단”이라면서, “홀란드는 내년 여름이 되면 바이아웃 조항이 생기기 때문에 첼시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384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미러’는 첼시가 구단에서 이렇다 할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해 투헬 감독과 갈등을 빚은 태미 에이브러햄을 비롯, 하킴 지예흐, 칼럼 허드슨오도이를 판매해 홀란드 영입비를 맞출 것인데, 그중에서도 에이브러햄을 도르트문트에 얹어 주는 형식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러햄은 지난 시즌 감독과의 불화설로 구단의 주요 경기에 모두 결장됐으며, 그의 여자친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독을 저격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에 에이브러햄은 웨스트햄 이적설이 오르내렸다. 지예흐는 AC 밀란과, 허드슨오도이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이적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홀란드는 지난 도르트문트 프리시즌 첫 트레이닝에 불참했다. 이에 도르트문트 단장인 미하엘 초르크는 기자회견에서 “홀란드는 이미 영국에 있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홀란드는 최근 도르트문트 훈련에 복귀한 사진을 “1일 차, 준비 완료”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