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 출전한 잉글랜드 대표팀 키에런 트리피어(AT 마드리드). 사진=게티이미지 키에런 트리피어(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구단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영국 ‘90min’는 15일(한국시간) 트리피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통해 EPL 복귀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트리피어는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해 EPL 무대에서 뛰었다. 시즌 초반 그는 교체 선수로 활용됐지만, 점차 주전으로 입지를 굳혀갔다. 특히 손흥민과의 호흡이 좋았다. 하지만 수비면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2019년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2시즌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중인 트리피어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의 전술과 ‘케미(chemistry)’가 맞으며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에 그는 아틀레티코가 7년 만에 2020~21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러한 활약으로 트리피어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차출됐다. 트리피어는 유로 대회에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며 팀을 준우승 자리에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맨유는 트리피어 영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오른쪽 풀백의 공격력을 키워 전력 보강을 원하고 있다. 이에 내년 7월 아틀레티코와 계약이 만료되는 트리피어에 관심을 보이며 천만 파운드(한화 약 157억 8천만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맨유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당시 스페인 언론은 맨유가 제시한 이적료에 “황당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아틀레티코는 맨유 제안 금액의 3배인 3천만 파운드(한화 약 473억 6천만 원)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트리피어에 관심을 보인 구단은 맨유뿐이 아니다. 하지만 매체는 트리피어의 가족이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근처에 거주 중이기 때문에 트리피어가 EPL 구단 중 맨유 이적을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