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 실축한 잉글랜드 대표팀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게티이미지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깨 수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 시즌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영국 ‘가디언’은 19일(한국시간) 래시포드가 어깨 수술을 하게 돼 맨유 새 시즌 초반 결장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래시포드가 지난해 11월 어깨 부상으로 지속적인 고통에 시달렸으며, 상황이 악화돼 수술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등 현재까지 이어진 경기로 수술을 미뤄왔다. 현재 경기가 끝나고 휴가 중이기에 수술 적기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수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최선의 선택지를 찾는 중이다. 그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떠났다. 우리는 래시포드와 구단을 위한 최선의 행동 방침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래시포드가 수술을 받을 것인가에 관해선 “우리는 전문가들과 함께 래시포드 어깨 부상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어깨 수술을 받으면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진다. 지난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 실축해 인종차별 폭력을 받는 등 악몽을 한 차례 겪은 래시포드인데, 이번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게 됐다.
한편 지난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 실패한 래시포드, 부카요 사카, 제이든 산초에 인종차별 폭력이 심하게 일었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인종차별 발언을 크게 비판했다.
솔샤르 감독은 당시 “정말 실망스럽고 슬프다”며 분노했다.
감독은 “그들(인종차별 폭력을 받고 있는 래시포드, 사카, 산초)은 구단과 가족,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다. 나서서 승부차기에 임할 정도로 용감하기도 하다. 이는 그 자체로 승리다.”며 승부차기에 실축한 선수들을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