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혈맹을 맺은 네이버와 이마트가 중소상공인(SME) 브랜드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시너지를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이마트와 '푸드윈도'의 지역 명물을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해 오프라인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하는 '지역 명물 챌린지' 프로젝트를 19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 푸드윈도의 지역 명물 코너에서는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국 맛집의 밀키트 제품 2000여개를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 피코크 상품개발팀은 소비자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상품을 '인생맛집' 브랜드로 별도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맛집을 방문하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푸드윈도 매출과 입점 사업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이마트는 내달 1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바이어, 온라인 고객, 쉐프 등의 평가를 종합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연내 상품화 작업을 거쳐 네이버 내 이마트 장보기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인다.
네이버는 하반기 중 장보기 서비스에 이마트를 추가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에게 혜택을 보장하고, 이마트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쇼핑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마트는 매장 안에 체험형 매장을 설치해 네이버에서 성과를 낸 수공예 제품, 전통주 등 특색 있는 SME의 상품을 소개한다.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지만 아직푸드윈도를 활용한 적이 없는 사업자는 지금이라도 입점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제안 가능한 상품리스트를 확인하고, 사업자등록증·품목제조보고서·제품표기사항과 같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 3월 네이버와 신세계그룹은 2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상호교환하며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회사가 약속한 전국 사업자의 브랜드화 및 판로 개척의 목적으로 기획됐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