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2군에서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 경로는 별개다.
KT 구단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1군 선수 1명과 퓨처스팀 소속 선수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KT는 전날(19일) 1군 소속 코치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인원은 KT 선수단이 휴식을 취한 16일 오한 증상이 생겼고, 17·18일 진행된 공식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18일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았고, 19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KT 선수단과 임직원 모두 이후 진단 검사를 받았고,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1군 선수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역학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코치와 선수 사이 감염 관련성은 명확하지 않다.
퓨처스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1군 인원 확진과 관련성이 없다. 같은 기간 KT 퓨처스팀은 전용 구장과 생활관이 있는 전북 익산에 있었다. 이 인원들이 1군이 있는 수원 KT위즈파크에 방문하지도 않았다. 확진자 발표가 1군과 동시에 이뤄진 바람에 오해 소지가 있었다.
KBO는 리그 소속 10개 구단에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도록 요청했다. 권고 기간은 21일까지였지만, KT는 19일에 1군 코치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바로 1·2군 선수단 전원 검사를 받았다.
KT 1군은 지난 19일부터 나흘 동안 휴식을 부여받았다. 선수뿐 아니라 내근직 직원 다수가 출근하지 않았다. 19일 전수 검사에서 나온 확진자는 1명이고, 이후 선수단 내 접촉은 없었다. 숙소 생활을 하는 퓨처스팀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