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아신전', 극과 극 반응..."박찬욱 울고 갈 복수극" vs "조선인 죽어 마땅?"
등록2021.07.24 09:33
전지현 주연의 '킹덤: 아신전'이 화제 속에 공개된 가운데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23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스핀오프 격인 '킹덤: 아신전'은 공개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킹덤'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개마고원 일대의 폐사군을 배경으로 했다.
늘 춥고 메마른 북방에서 차별받으며 사는 번호부락의 여진족 성저야인은 그래도 자신들에게 정착할 땅을 내어준 조선과 자신들의 핏줄인 파저위 간 줄타기를 한다. 아신(아역 김시아 분, 성인 역 전지현)의 아버지 타합(김뢰하)은 군관 민치록(박병은)에게 충성하며 밀정 노릇을 하게 되지만 결국 부족은 위기에 처한다.
이후 아신은 조선 군관들의 부락으로 들어가 성장하게 되고, 성인이 된 후 몰랐던 진실의 실체와 맞닥뜨리게 된다는 스토리다.
첫 공개 후 많은 시청자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시즌2 엔딩에 등장해 기대를 모았던 전지현이 연기가 압도적이었다는 것. 92분 내내 불과 30문장도 말을 안할 만큼 대사 분량이 적었지만 명불허전 카리스마를 발산했다는 평이었다.
또한 'K좀비'로 불리는 생사역들의 무시무시한 모습도 후반부에 쉴 새 없이 몰아쳐, 크리처극으로서의 재미를 더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나아가 '킹덤'의 세계관을 무한히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도 호평 요인이었다.
시청자들은 "아신전 속편과 킹덤 시즌3 기대된다", "킹덤의 세계관을 무한히 확장할 징검다리 역할", "아신전은 마지막 10분을 위해 존재한다", "박찬욱도 울고 갈 복수의 끝" 등의 댓글을 올리면서 후한 평점을 남겼다.
반면 "이 시국에 굳이 이런 작품을?", "조선인은 죽어 마땅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아서 불편했다", "전지현과 주지훈의 투샷 기대했는데 없어서 아쉬웠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