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가 벨기에 체조 대표팀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박 조코비치 인스타그램 캡쳐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놀라운 유연성을 보여줬다.
조코비치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벨기에 체조 대표팀과 찍은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조코비치는 한 훈련장에서 180도로 다리를 찢은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조코비치는 "벨기에 체조 대표팀과 함께 다리 찢기를 연습하고 있다"는 문구로 사진을 소개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 중인 조코비치는 훈련 중 체조 대표팀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와 나란히 포즈를 취한 벨기에 여자 체조 국가대표 니나 데르바엘은 "감명을 받았다"는 댓글을 남기며 그의 유연성을 칭찬했다.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또한 "와우, 조코비치. 놀라운 가동성을 갖고 있네"라며 감탄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쾌조의 출발을 신고했다. 24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우고 델리엔(볼리비아·139위)을 세트 스코어 2-0(6-2, 6-2)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열린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제패했다. 만일 조코비치가 이번 올림픽과 8월 말 개막하는 US오픈까지 우승할 경우, 남자 테니스 사상 첫 '골든 그랜드슬램(골든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테니스 여제'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1988년 유일하게 이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