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수. 사진=윤지수 SNS 캡처 여자 펜싱 윤지수(28·서울시청)가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윤지수는 26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전에서 마르티나 크리스치오(이탈리아)를 15-11로 승리하고 16강전에 무난히 올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체전 5위에 머물렀던 윤지수는 올림픽 개인전 첫 무대에서 파죽지세 같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경기 시작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보인 윤지수는 순식간에 5점을 선점했다. 7-3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8점째를 얻어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도 빠른 발을 이용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베기와 찌르기로 14-8까지 앞서 나갔다. 이어 윤지수는 승리에 한 점을 앞둔 상황에서 14-11로 쫓겼으나 마지막 동시타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거쳐 마지막 득점에 성공했다. 최종 점수는 15-11.
한국 펜싱 대표팀은 여자 개인전에 윤지수와 김지연(서울시청), 최수연(안산시청)이 출전한다. 세 선수 모두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윤지수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다승왕 등을 차지하며 통산 117승(94패)을 거둔 윤학길의 자녀다.
김영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