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세계 1위 금메달리스트' 겸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올림픽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내면서, 대한민국 축구팀의 온두라스전 경기를 '승리'로 예측했다.
나태주는 27일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에서 하동근과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힘내라 대한민국"을 외치며, 근황을 깜짝 공개했다.
이날 하동근은 "요즘 월드컵에 빠져 낮밤으로 경기를 챙겨보고 있다. 태권도 열풍이 엄청나지 않나. 그래서 (나)태주 형님이 생각났다"면서 "나태주 형님에게 전화를 해서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나눠보려 한다"며 인터뷰 배경을 밝혔다.
이후 바로 나태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은 나태주는 "지금 할머니 댁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중이다. (하)동근이의 유튜브 채널을 응원하고 있다"라며 훈훈한 인사를 건넸다.
이에 하동근은 "우리 태주 형님이 세계 대회에서 1등하신 금메달리스트 아니냐. 그래서 올림픽에 출전하신 선수들 마음을 잘 아실 것 같았다. 게다가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형님의 노래가 올림픽 응원가로 딱인 것 같아서 더 생각났다"라며 웃었다.
나태주는 "저 역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열심히 올림픽을 보면서 응원하고 있다. 특히 태권도는 건너건너서 모두 아는 선수들이라, 같은 태권도인으로서 더욱 애정이 간다.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경기하면서 부담감이 있을텐데 다들 열심히 싸워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분들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혹시 태권도 선수들 중에서 특별히 친한 선수가 있냐?"라는 하동근의 질문에 "모두 다 응원하지만 이대운 선수와 개인적으로 친하고 장준 선수도 나이가 어리지만 스킬이 뛰어나고 피지컬이 좋은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내친김에 하동근은 "태권도 다음으로 좋아하는 종목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나태주는 "모든 종목을 다 응원하지만 개인적으로 축구를 좋아한다. 직접 뛰는 것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하동근은 "저 역시 축수 선수 출신이고 그래서 오늘도 2015년 동사이안컵 슈틸리케호에서 뛰신 등번호 7번 김민우 선수가 직접 입었던 경기복을 입고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혹시 내일 온두라스 전에서 스코어를 어떻게 예상하시냐?"라고 물었다.
잠시 고민에 빠진 나태주는 "동근이가 참 친누나(방송인 하지혜)처럼 진행을 잘 한다.(웃음) 조심스레 3대1로 한국 승리를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하동근은 "형님의 예측이 맞아 떨어져 이 영상이 성지순례 영상이 되면 좋겠다"라며 텐선을 폭발시켰다.
마지막으로 하동근은 "바쁜 와중에도 전화 인터뷰에 응해주신 마음 따뜻하고 든든한 형님께 감사드린다. 태주 형님의 '힘내라 대한민국' 들으면서 열심히 올림픽 응원하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나태주는 "지난 해부터 우리 국민들이 다 힘드시지 않나? 우리 단군 신화에서 마늘과 쑥을 먹고 곰이 사람이 된 것처럼, 우리 국민들은 이 힘든 시기를 다 이겨내시고, 코로나에 대한 면역력도 만들어내실 것이다. 저 역시 조금이라도 힘을 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 그리고 우리 동근이와 같이 오래 같이 가고 싶다. 사랑한다"라고 스위트하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남해군 출신 가수 하동근은 지난 3월과 6월 '아침마당'에서 '남해 국숫집 아들'이자, 담배공장 3교대 생산직 근로자에서 트로트 가수가 된 인생 스토리를 들려줘 화제를 모은 실력파 트로트 가수. 현재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5천명)을 통해 매주 팬들과 적극 소통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는 ‘제32회 도쿄 올림픽’에 참여한 국내 선수들을 위해서 최근 응원가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동근의 응원가는 동요 ‘이순신 장군’을 하동근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곡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적 인물을 기림으로써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더 나아가 올림픽 응원 열기를 배가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하동근의 ‘이순신 장군’은 올림픽 개최 날인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풀피리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됐다.
또한 축구선수 출신이기도 한 하동근은 최근 김포FC(감독 고정운)의 공식 응원가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오는 8월에는 'MZ세대'와 '글로벌'을 타깃으로 한 독도 알리미 송을 음원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