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53-74로 졌다. 지난 1차전 스페인을 상대로 69-73 패한 이후 2연패다.
박지수가 15득점 11리바운드 5블록슛, 강이슬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 경기를 치렀다. 캐나다는 브리짓 칼튼이 1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전반전 경기는 대등하게 진행됐다. 세계 랭킹 4위 캐나다는 전력상 한국(19위)에 크게 앞섰지만 한국에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하는 ‘국보 센터’ 박지수가 있었다.
박지수는 1쿼터에만 블록슛 두 차례를 성공시켰고 끊임없이 골 밑을 파고들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박지수의 활약에 한국은 15-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한국은 야투 난조로 발목이 잡히면서 역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쿼터 중반 교체 투입된 박지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뒤이어 김단비가 2점을 추가하며 22-23 한 점 차를 만들었고, 캐나다가 급히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이후 캐나다는 리드를 지켰다. 한국은 외곽슛이 터지지 않으면서 2쿼터가 28-33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의 침묵이 시작됐다. 한국은 실책에 야투 난조까지 겹치며 3쿼터 한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39-49 점수차가 벌어진 채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에 들어선 한국은 상대에 압도당한 모습이었다. 끝까지 희망했던 외곽슛이 터지지 않은 반면 캐나다는 쉽게 득점을 올렸다. 결국 53-74로 패하며 바라는 첫 승은 다음 세르비아전에서 기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