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기에 나선 쌍용자동차가 30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는 가운데 SM(삼라마이다스) 그룹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SM그룹은 이날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예정이다.
SM그룹은 쌍용차 인수 후 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 남선알미늄, 티케이(TK)케미칼, 벡셀 등과의 시너지를 키워 전기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으로 알려졌다.
기업 '인수합병(M&A)의 달인'으로 불리는 우오현 회장이 이끄는 SM그룹이 참전하면서 쌍용차 매각이 새로운 판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다.
쌍용차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진행 중인 가운데 입찰 참여자로는 이전 유력 투자자였던 미국 자동차 유통 스타트업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와 국내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 등이 거론된다.
EY한영은 LOI 접수 후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내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SM그룹은 쌍용차가 매물로 나왔던 2010년에도 인수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