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월간 집' 14회에는 정승원(영원 아빠)이 숲속에서 움막을 짓고 사는 자연인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약초 뿌리를 다듬으며 정체 모를 모습으로 등장한 자연인은 자신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며 읍소하는 안창환(상순)을 쳐다보지도 않고 차갑게 들어가버려 첫 등장부터 이목을 끌었다.
이어 돌아가는 안창환을 바라보다 집에 들어가는 자연인 옆으로 가족사진이 화면에 잡히는 순간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가족사진 속 정소민의 아빠와 정체 모를 자연인이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이에 무슨 일로 그가 산속에서 혼자 은둔하고 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정승길은 덥수룩한 수염과 편안한 옷차림, 무심한 말투로 어딘가 살아 있을 것 같은 자연인의 모습을 리얼하게 소화하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최근 카카오TV 오리지널 '이 구역의 미친X'에서 정우의 든든한 조력자 선배 경찰 김팀장 역을 맡아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재미를 선사하는가 하면, tvN '비밀의 숲2'에선 친근한 상사에서 살인 혐의를 쓴 용의자까지 양면적인 캐릭터를 세밀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 하반기에 공개될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서는 김성령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문체부 기획 조정 실장 수종 역으로 활약 예정이다. 또 이병헌 감독의 신작 영화 '드림'에서 축구단의 천덕꾸러기 손범수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예고한 상황.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월간 집'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그려내게 될지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