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막내 이의리(19·KIA)가 결승 진출의 마지막 기회가 걸린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미국전 선발 투수로 이의리를 예고했다.
이 경기 승패에 따라 결승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은 4일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2-5로 졌다. 이에 5일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는 일본을 다시 만나 금메달을 놓고 설욕할 기회를 얻게 된다. 반면 5일 미국에 지면 동메달결정전으로 떨어져 도미니카공화국과 마지막 대결을 가져야만 한다. 한국은 예선라운드에서 미국에 2-4로 졌다.
많은 것이 걸린 5일 경기에 이의리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의리는 지난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했다. 초반 출발은 불안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탈삼진 9개를 뽑는 위력을 선보였다.
이의리는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74개의 공을 던졌고, 사흘 휴식 후 다시 선발 등판한다. 그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일정 및 등판이겠지만, 대표팀은 좌완 이의리의 어깨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은 우완 조 라이언(25)을 한국전 선발로 예고했다. 라이언은 미국 대표팀 차출 후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지난달 23일 트레이드됐다. 올해 트리플A에서 12차례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올렸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등판한 경험은 없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진다.
라이언은 7월 30일 이스라엘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8-1 승리를 이끌며 승리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