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 몰래카메라를 당한 기안84의 표정이 소환돼, "맴찢이다"라는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 등에는 '나혼산 기안 눈물 참는 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지난 13일 방송된 '나혼산'에서 예전 여행 영상을 보는 기안84의 표정이 담긴 캡처와 움짤이었다.
이 글의 영상에서 기안84는 고개를 숙인 채 입술을 꽉 다물며 감정을 참는 모습이었고, 마침 자막에는 '울컥', '좋았는데', '씁쓸'이라는 단어가 흘러나왔다.
이 같은 모습을 본 글 작성자는 "진짜 저건 눈물 나는 거 꾸역꾸역 참는 거다. 마음 아프다. 기안 저 표정 편집하면서 무슨 생각으로 내보냈을까"라며 제작진을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들 역시 "몰카로 포장된 따돌림이 공황장애 있는 사람에게 할 짓이냐", "진짜 제작진들 입장 발표한 적도 없다", "제발 곧바로 다들 등장해서 재밌게 노는 걸로 마무리됐으면", "영상 삭제한 것 보니 그럴 가능성 없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한편 지난 13일 방송된 '나혼산'에서는 웹툰 ‘복학왕’ 연재를 10여년만에 마친 기안84가 멤버와 함께 마감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기안84를 그의 고향 여주로 데려간 전현무는 "(코로나19 때문에)다른 애들 안 와"라고 폭탄 발언했다. 기안84는 "그러면 애초부터 둘이 간다고 하지 그랬냐"며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이 기안84 왕따 영상 등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급히 비공개처리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