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회(27·애틀랜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약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졌다.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가 17일(한국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100%에 도달한 첫 번째 구단이 됐다고 발표했다. 팰컨스는 선수 중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한 가운데 여름 훈련캠프를 열었지만, 훈련캠프 시작 당시 5명의 선수가 코로나19 리스트에 올랐었다. 프리시즌 중 코로나19가 발병한 두 팀 중 하나였다.
하지만 팰컨스는 지난주 열린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와 홈구장인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팀 연습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등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NFL 코로나19 프로토콜에 제약을 받지 않기 위해서다. 결국 팰컨스는 이날 백신 접종 100%에 도달했다고 확인했다.
이로써 팰컨스는 팀 전체 구성원이 백신 접종률 100%에 도달해 NFL 코로나19 프로토콜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 선수들은 함께 운동도 하고 나란히 앉아 식사할 수 있다. 또한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시설 내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선수도 격리생활을 하지 않아도 된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구단 중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해 일정이 변경되거나 경기가 취소되면 몰수패를 줘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구델 커미셔너는 각 구단에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NFL 경기에 차질이 생기면)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수당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NBC 스포츠에 따르면 NFL 15개 구단이 95%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며 32개 구단이 75%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했다.
한편, 구영회가 속한 팰컨스는 마이애미 돌핀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후 오는 9월 12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정규리그 첫 번째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