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갈등을 빚고 있는 소속사 리씨엘로 대표가 박유천의 삼중계약과 원정 도박 의혹을 주장했다.
리씨엘로 대표 김모씨는 25일 "박유천에게 피해를 입은 기획사가 또 있다. 이중이 아닌 삼중계약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씨는 박유천이 자신의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기 전 다른 회사와도 계약을 맺었다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피해를 입은 회사에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유천의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해서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마카오와 필리핀 카지노를 다니며 거액의 도박을 했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다.
이어 김모씨는 원정 도박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유천이 도박하는 모습을 목격한 목격자가 있고, 나 또한 동행한 적 있기 때문에 증거 사진을 갖고 있다. 출입국 기록을 조사해보면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4일 박유천이 입장문을 내고 "전 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주장한 사실에 대해서는 "황당하다. 전화 통화 기록이 다 뜨지 않나. 증거가 남아있다.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한 박유천의 마약 사건을 언급하며 "그때도 거짓말을 해서 일이 커졌는데, 왜 또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최근 박유천 논란은 박유천이 일본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시작됐다. 해당 소식에 김모씨는 지난 18일 "박유천이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박유천이 소속사의 법인카드를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했고,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한 유튜버가 "박유천이 자신의 팬에게 비상식적인 성관계를 제안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이에 박유천은 24일 자신의 일본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박유천은 전 소속사가 온갖 비방 기사를 동원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모씨를 비롯한 유튜버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마약류 관리법 위한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연예계를 은퇴했지만, 이를 번복하고 복귀해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