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신작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참여한 한국계 미국 배우 아콰피나가 자신이 연기한 케이티 역할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아콰피나는 30일 오전 진행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케이티는 재미있고, 누구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이다. 그런 인물을 연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젊음의 표상이다. 세상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년이다. 세상이 원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 부모님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리 시대의 청년이다"라고 설명하며 "이처럼 저에게 울림을 주는 역할을 연기한다는 건 배우 입장에서 영광이다"라고 했다.
또 아콰피나는 "스크립트에 써져있는, 제가 해석한 케이티를 스크린에 옮기려고 했다"며 "케이티는 적극적으로 본인이 할 일을 찾는 사람이다. MCU에서는 캐릭터들이 무대에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재밌다. 케이티가 MCU에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른다. 샹치와 어떤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완전히 다르게, 케이티가 요리를 잘하니 갈비찜, 순두부, 반찬도 하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시무 리우)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의 새로운 강력한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아이언맨', '앤트맨' 등 기존 마블 작품 속에서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전설적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루는 첫 번째 이야기로, MCU 세계관의 확장과 그간의 숨겨진 마블의 비밀을 밝힐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 시무 리우가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샹치 역을 맡았고,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아콰피나가 샹치의 친구 케이티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