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신민아와 김선호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선호의 잔소리가 지겨웠던 신민아는 어느새 자신이 김선호를 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우연을 가장해 그를 마주치려고 노력했다. 김선호 역시 궁지에 몰린 신민아를 거듭 도와주며 애틋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날 신민아는 김선호를 만나기 위해 자장면 배달을 시키고, 평소 좋아하지 않는 상가 번영회에도 참가했다. 하지만 자장면 배달원이 김선호가 아니라 아쉬워했고, 번영회에도 김선호가 나타나지 않아 실망했다.
그때 번영회에 김선호가 나타나 단숨에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술이 조금 취한 김선호는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기 시작했고, 신민아는 아련한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이후 신민아는 자리에서 빨리 나오기 위해 취한 척 연기했다.
김선호는 신민아를 업고 술집을 나오며 또다시 폭풍 잔소리를 늘어놨다. 김선호는 "더불어 사는 세상인데 이렇게 사람이랑 어울리길 싫어해서 어쩌냐. 친구는 있냐"며 신민아를 걱정했다. 또 한 번 질색한 신민아는 "무슨 상관이냐"며 벌떡 일어나 도망갔다. 김선호는 신민아가 신은 구두를 보며 자신이 찾아준 구두임을 알았다. 김선호는 "잘 신고 다니네"라며 신민아를 보고 귀여운 듯 미소를 지었다.
한편, 신민아의 치과에 수상한 남자가 찾아왔다. 30대의 젊은 남자는 "이 병원에는 CCTV 없냐", "의사 선생님이 참 미인이시다"라며 불길한 소리를 했다. 그러나 신민아는 순진하게 "그 남자 손님, 젠틀하고 멋있다"라며 친구 공민정(표미선)에게 "저런 손님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엉뚱한 소리를 했다.
그러나 머지않아 남자 손님이 공민정을 더듬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신민아는 머리끝까지 분노하고 그 자리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성폭행범은 "내가 그랬다는 증거 있냐"며 뻔뻔하게 나왔다. 신민아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성폭행범의 얼굴을 가격,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민아는 성폭행범과 나란히 구치소에 수감됐지만, 그가 몰래 카메라까지 찍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 소식을 들은 김선호는 한걸음에 신민아를 찾아와 위로했다.
둘은 함께 와인을 마셨다. 적당히 취하자 김선호는 "궁금한 거 물어봐도 되냐. 이 마을에는 왜 왔냐"고 물었다. 신민아는 "그날이 엄마 생일이었다. 사람이 죽으면 생일은 없어지고 기일만 남는 게 이상하고 싫다. 엄마가 살아 있었으면 내가 잘해줬을 텐데"라며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고향에 내려왔음을 밝혔다.
신민아는 "나 지금 너무 빨갛지 않냐"며 민망해했다. 이에 김선호는 신민아의 얼굴을 감싸며 "아니, 뜨겁다"라며 애틋한 감정을 표현,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자인 치과의사 신민아와 만능 백수 김선호가 만나 그리는 로맨스극이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