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코로나19 방역 문제에도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지오바니 로셀소와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에게 징계를 내린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로셀소와 로메로에게 벌금을 매길 것"이라고 전했다. 두 선수는 베네수엘라, 브라질과 맞붙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당초 토트넘을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만장일치로 코로나19 레드리스트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선수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 복귀 후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하기 때문이었다. 브라질의 경우엔 EPL 선수들을 소집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두 선수와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의 대표팀 합류를 막았지만 끝내 영국을 떠났다. 산체스 역시 벌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로셀소, 로메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이상 애스턴빌라)까지 4명을 소집했다. 그러나 6일 열릴 예정이었던 브라질과 경기에선 보건 당국이 해당 선수들의 방역 수칙 위반으로 시작 5분 만에 취소되기도 했다. 로셀소와 로메로는 일단 아르헨티나로 이동한 상태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그린리스트 국가인 크로아티아를 통해 돌아갈 예정이다. 영국 가디언은 "마르티네스와 부엔디아가 다음 경기 출장 명단에 들 전망이나 로셀소와 로메로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