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야외에서 운동하기 어려워진 시민들을 위해 ‘기부 마라톤’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내달 2~3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비대면 콘셉트의 미션 레이스 '롱기스트 런 in(인) 광주'를 실시한다.
롱기스트 런은 현대차가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표적 사회 공헌 캠페인이다. 참가자는 전용 앱을 다운로드한 후 달리기와 친환경 실천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롱기스트 런 인 광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행사 기간 A 코스(광주천 수변 코스를 즐기는 5K 레이스)와 B 코스(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안에서 즐기는 미션 레이스)를 모두 달리면 완주가 달성된다.
레이스는 모두 비대면 컨셉트로, 롱기스트 런 전용 앱의 GPS 기능과 블루투스 비콘을 활용해 자동으로 완주가 인증된다.
참가는 '롱기스트 런 전용 앱'을 통해 접속 가능한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유료(참가권 1만5000원)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 전액은 무등산 국립공원 환경보호 사업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동 기부금으로 전달돼 식재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현장 등록 시 '러닝 패키지'인 기념 티셔츠, 비누 메달, 유리 빨대 등으로 구성된 기념품을 제공한다.
수입차 판매 1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역시 내달 9~10일 ‘제8회 벤츠 기브앤레이스 버추얼 런 부산’을 진행한다.
버추얼 런 프로그램은 대회 기간 48시간 동안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시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달리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GPS 기반 스마트폰 앱 ‘스타라바’를 활용해 기록을 측정하고 참가자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5만원으로, 수익금은 아동·청소년 화상 치료와 심장병 수술, 희귀난치성 질환 등의 의료비로 사용된다.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는 벤츠와 기브앤레이스 로고가 새겨진 스포츠 티셔츠와 벤츠 캠핑웨건, 메달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추가 기부금을 낸 참가자에게는 기브앤레이스 아너스클럽컵을 준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사장은 “기브앤레이스 버추얼 런이 코로나19 시대에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언택트 나눔 달리기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주변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면서 안전하고 마음이 풍요롭게 가을을 만끽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