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달리와 감자탕' 3회에 연우는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의 갤러리스트로 처음 등장했다.
이날 연우(안착희)는 김민재(진무학)에게 전화를 걸어 "나 배고프니까 빨랑 와. 안 나오면 확 사귀자고 한다"라며 막무가내로 불러냈다. "선 보고 끝난 사이인데 왜 자꾸 찾아오냐"는 김민재의 거절이 담긴 말에도 "나 왕따잖아. 같이 먹을 사람 없어"라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휴대전화를 확인한 연우는 "그 아줌마는 새 발의 때"라며 또 다른 갤러리 진상 고객의 사진을 보여줬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김민재였다. 이에 "이런 게 진짜 무식한 거야. 적어도 오빤 예술작품 앞에서 이런 양아치짓은 안 하잖아"라는 연우의 말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연우는 당돌하지만 허술한 매력의 안착희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세련된 비주얼과 상반되는 귀여운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은 연우는 무학 역의 김민재와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무(無)이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귀티가 흐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다. 4회는 오늘(3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