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14-6으로 대승을 거뒀다. 1회부터 상대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강판됐지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간판타자 J.D 마르티네스가 전세를 역전시키는 아치를 그렸다. 전날(8일) 열린 1차전에서 0-5로 패한 보스턴이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보스턴은 1회 초 젠더 보가츠와 알렉스 버두고의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세일이 무너졌다. 1번 타자 랜디아로자레나, 후속 완더 프랑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1사 뒤 상대한 넬슨 크루스는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얀디 디아즈에게 적시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이어 상대한 조던 루플로에게 좌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보스턴은 2회 말 수비부터 태너하우크를 투입했다. 그가 5회까지 실점 없이 탬파베이 공격을 막아냈고, 타선은 3회 보가츠와버두고의 솔로포로 4-5, 1점 차까지 추격한 뒤 5회 4득점 하며 역전을 해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선두 타자 솔로 홈런, 1사 1·3루에서 나선 마르티네스가 중월 스리런 홈런을 쳤다.
보스턴 하우크는 6회 말 2사 뒤 4회 대타로 나선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타선이 7회와 8회 각각 1점과 2점을 더 지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는 크리스찬바스케스의 적시타, 8회는 라파엘 데버스의 투런 홈런이 나왔다. 보스턴은 9회도 3점을 더 추가하며 탬파베이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맷 반스가 선두 타자 최지만에게 안타, 후속 타자들에게 볼넷 2개를 더 내주며 만루에 놓였지만, 프랑코를 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보스턴이 1패 뒤 반격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