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개막전에서 삼성을 87-73으로 물리쳤다. SK는 지난 9일 고양 오리온전 승리에 이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서울 SK는 대구 한국도로공사, 원주 DB와 함께 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SK 가드 김선형이 20득점 7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개막전 슛 부진도 털어냈다. 오리온전에선 3점 슛 성공률이 25%(4번 시도 1번 성공)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선 경기 초반부터 3점 슛에 성공했다. 5-2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3점 슛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최부경이 골 밑을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해 10-2로 앞선 상황에서도 김선형은 3점 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2쿼터에 반격에 나섰다. 신인 이원석을 앞세워 SK를 추격했다. 이원석은 교체 투입 후 2쿼터에 양 팀 통틀어 최다인 8득점을 올리며 삼성의 분위기를 올렸다. 리바운드도 5개를 기록해 제공권을 장악했다. 하지만 SK는 김선형의 레이업 득점과 최준용의 3점 슛에 힘입어 37-27로 앞서갔다.
삼성은 이날 가드 이동엽이 오른손 손목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김현수를 비롯해 김시래, 차민석이 분전하며 3쿼터 막판 52-59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김선형이 레이업 득점과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해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SK는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김선형 외에도 최준용은 22점,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0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