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뎀벨레와 아구에로의 복귀소식을 전한 바르셀로나. 사진=바르셀로나 SNS 부상을 털어낸 오스만 뎀벨레와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위기의 바르셀로나를 구할 수 있을까.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각) 구단 SNS를 통해 훈련장으로 복귀한 뎀벨레와 아구에로의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구단은 "뎀벨레와 아구에로의 복귀를 환영한다"며 "두 선수는 잔류군과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다만 두 선수의 복귀 일정은 상이하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아구에로는 주말 발렌시아전 교체 출전을 희망할 것"이라 전망했고, 스페인 라디오 매체 카데나 세르는 "그룹 훈련을 일부 소화하기 시작한 뎀벨레는 24일에 열릴 엘클라시코전 이후에나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 초반 리그 9위(3승 3무 1패), UEFA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전 2패에 그치며 주춤한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든든한 지원군이 돌아온 셈. 'GOAT' 리오넬 메시가 빠진 공백을 여실히 느끼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9월부터 치른 6경기에서 단 4득점에 그쳤다. 이 중 무득점 경기만 4경기. 만개한 기량의 멤피스 데파이가 분투하고 있지만 나머지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하다. 루크 데 용과 쿠티뉴는 여전히 기대 이하의 모습이며 기대주 안수 파티는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자유계약으로 바르샤에 합류한 아구에로는 드디어 데뷔전을 바라본다. 지난시즌 햄스트링, 무릎 부상에 이어 코로나19 양성 판정까지 받으며 단 8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던 아구에로는 시즌 전 종아리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선수단 휴가기간임에도 훈련장에 모습을 보이며 경기장 복귀를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뎀벨레는 지난 6월 유로2020 대회 중 무릎 부상으로 4개월 넘게 자리를 비우고 있던 상황. 비록 잦은 부상이 문제로 지적되지만, 분명 2021년(1월~4월) 바르셀로나의 리그 14경기 무패 행진(12승 2무)을 이끈 좋은 기억이 남아있다. 여기에 구단과 계약기간이 올 시즌까지인 만큼 이번 복귀가 선수 본인의 향후 행선지 선택에도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18일 라리가 발렌시아, 21일 UCL 디나모 키예프, 24일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으로 이어지는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