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10회에는 김고은(유미)이 마케팅부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안보현(구웅)을 찾아간 김고은은 집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했다.
이날 김고은에게 예상치 못한 제안이 들어왔다. 진영(바비)이 김고은의 글을 칭찬하며 회사 SNS 계정에 들어갈 글 작성을 부탁한 것. 진영의 말에 세포마을에는 영혼이 담긴 칭찬택배가 도착했다. 덕분에 작가세포는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얻었고, 김고은은 진영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러나 간단한 인사말 서너 줄을 쓴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한참을 헤매던 김고은과 작가세포는 포기 직전 상태였다. 그때 진영이 마케팅부에서 별도로 수당이 나갈 거라는 얘기를 덧붙였다. 자린고비세포가 작가세포를 붙잡자 김고은은 마침내 글을 쓸 수 있었다.
글이 마음에 들었던 마케팅부 부장은 김고은에게 부서 이동을 제안했다. 마케팅부는 대한국수 내에서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부서였다. 하지만 김고은은 새로운 일을 시작할 용기가 부족했다. 동료들이 응원해준 덕에 조금씩 용기를 얻었지만, "인생이 뜻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 난 최악도 늘 대비해야 된다고 생각해"라는 안보현의 말이 김고은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스트레스가 심해진 김고은은 매운 떡볶이를 잔뜩 먹고 화를 풀었다. 속이 풀린 김고은은 다시 안보현을 찾아갔다. 그러나 그의 집 앞에 도착한 김고은은 당황했다. 안보현의 집이 비어있었기 때문. 현관에 붙은 전단지들이 오랫동안 집이 비어있었음을 말하고 있었다. 침낭 속에 몸을 묻은 채 김고은의 전화를 받는 안보현의 모습은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예고했다.
김고은은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성장해나갔다. '유미의 세포들'은 그의 이야기를 리얼하고 유쾌하게 풀어나갔다. 안보현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애교술을 연마하는 김고은, 새로운 일에 뛰어든 김고은의 이야기는 공감을 자아냈다. 애교실종 사랑세포의 수난기부터 창작의 고통을 겪는 작가세포, 세포들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린 엔도르핀 밴드까지, 상상을 뛰어넘는 세포마을의 에피소드 역시 흥미진진했다. 여기에 예상치 못했던 엔딩은 김고은과 안보현의 로맨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유미의 세포들'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2.7% 최고 3.7%, 전국 가구 평균 2.3% 최고 2.9%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2.4% 최고 3.3%, 전국 기준 2.3% 최고 2.9%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매주 금, 토요일 오전 11시 티빙에서 선공개되며, 오후 10시 5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