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가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갯마을차차차' 관련 처음이자 마지막 인터뷰를 가진 가운데, 해당 인터뷰 내용이 화제다.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11월호에 실린 김선호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선호는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잘 안 풀리는 것 같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어떻게 버텨야 할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13년차 배우인 그는 "제가 감히 버티라고 누군가에게 얘기할 순 없지만, 저는 충분히 힘들어했다. 감내하고 그만큼 즐겼다"라고 답했다.
김선호는 "힘들었을 때 5시간을 걸었다. 3시간씩 4시간씩 괴로워하면서. 저는 혼자 힘들어하고 대본을 보고 왜 안 됐지 찾아본다. 지금 생각해 보니 뜨거웠던 시절이다. 그 순간을 잘 간직하고 잘 아파하고 현명하게 견뎌야지, '나는 아프지 않아, 나는 안 돼' 그렇게 자신을 숨기면 안 된다. 냉정하게 아픔과 부족함을 직시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돈이 없어서 힘들면 돈이 없다는 것과 내가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럼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시간은 흐를 거고, 좋을 때도 있을 거다. 나쁠 때만 있는 건 아니니까"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스타트업' 한지평에 이어 '갯마을 차차차' 홍두식에서도 선한 역할을 맡은 것과 관련해서는 "기분 좋은 적은 있지만 부담되거나 거만해진 적은 없다. 극 중에서 내 몫을 못할까 봐 걱정했다. 내가 해내야 할 걸 못 하는 게 부담이었다. 대학로에서 연기하면서 평가를 받고 상처도 받았다. 많은 시간 동안 고민도 했다. 고민해 보니 평가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차이였고 멘탈 싸움이었다. 그 세월이 벌써 10년이 넘었다. 이제는 평가 자체가 고맙다"라고 전했다.
김선호 인터뷰 전문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김선호는 전 연인 A 씨와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