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나는 솔로)’ 3기가 설렘과 눈물이 뒤범벅된 첫 데이트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쾌속 질주했다.
27일 방송한 NQQ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16회에서는 13인 솔로남녀가 서로 엇갈리는 마음 속에 첫 데이트에 들어간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또한 초유의 관심이 쏠렸던 ‘몰표녀’ 정숙의 정체가 마침내 밝혀져, 안방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결과, 16회 평균 시청률은 1.9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 기준, NQQ-SBS PLUS 합산 수치)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4%까지 치솟았으며, 해당 장면은 첫 데이트 선택 결과 후 출연자들의 속마음이 공개되는 부분이었다.
이날 오프닝부터 시선을 집중시킨 솔로녀 정숙의 정체는 바로 한국교통방송의 캐스터였다. 매 시간 55분마다 실시간 교통‧날씨 정보를 알려주는 반가운 목소리의 정체에 솔로남들은 물론, 3MC마저 입을 쩍 벌렸다. 서울예대 연기과 출신이라는 정숙의 말에 이이경은 “찐후배네~”라며 반가워했다.
정숙은 “중학교 때 전교 1등, 고등학교도 전교 1등으로 졸업했다”면서, 미모뿐만 아니라 지성까지 빛나는 매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프로 수준의 반전 폴댄스 실력까지 밝혀 ‘솔로나라’의 남심을 완전히 뒤흔들었다.
정숙의 자기소개가 끝나자마자 영철은 “첫인상으로 선택했던 분과 지금도 마음이 같은지?”, “어떤 연애 스타일을 추구하느냐?” 등 질문을 퍼부었다. 여기저기서 “내일 당장 결혼하는 줄 알았다”, “폭주기관차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진 가운데, 서울이 고향인 정숙은 부산 사나이 영철의 ‘장거리 연애’ 가능성 질문을 받고는 “좀 힘들지 않을까”라고 반전 대답을 내놨다.
이후 3기의 첫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앞서 첫인상 선택에서 0표남이었던 41세 최고령 영수는 “30대까지만 가능할 것 같다”는 솔로녀들의 나이차 커트라인 발언에 기가 죽었으나, 영숙과 정순의 선택을 받고 기뻐했다. 또 다른 ‘0표남’ 정수 역시 영자와 순자의 선택을 받아 싱글벙글했다. 반면 첫인상 선택에서 영숙과 정순의 표를 받았던 종수는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했고, 정식은 정자와 매칭됐다. 영식과 영호는 2회 연속 ‘0표남’이 되어서, 종수와 함께 숙소에 남아 짜장 라면을 먹으면서 ‘도원결의’를 맺었다.
데이트에 돌입한 정자는 식성부터 취향까지 완벽하게 일치하는 정식에게 호감을 느꼈다. 그러나 흡연자라는 강력한 장벽 앞에 망설임을 드러냈다. ‘2대1 데이트’에 돌입한 영수는 영숙, 정순과 묘한 성향 차이를 확인했다. 술을 마시며 연애관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영수는 영숙과는 비교적 공통점을 많이 찾았지만, 정순과는 극과 극 차이점을 보였다. 연인의 ‘공감’을 우선시한다는 정순은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이후 감정을 추스른 뒤 정순은 “두 사람 잘 어울린다. 잘 해보라”고 말했다.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순은 “(영수와) 포인트가 안 맞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영숙은 “(영수가) 결혼이나 연애에 대해서 살짝 방어적인 것 같았다”며 알쏭달쏭한 속내를 내비쳤다.
영철은 ‘몰표녀’ 정숙을 위해 ‘올인남’으로 변신했다. 영철은 설거지를 하다 깨진 유리에 손을 베인 정숙의 상태를 알아채는가 하면, “지금 굉장히 억누르고 있죠?”라고 ‘4차원’ 정숙의 반전 매력을 단번에 알아챘다. 또한 “이름을 잘 못 외우는데 정숙의 이름만 외웠다”고 어필하는가 하면, 급기야 장거리 연애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정숙에게 “서초구에서 피트니스 사업을 할 수도 있다”고 저돌적으로 대시했다.
MC 송해나는 “거의 사귀는 것 아니냐”고 혀를 내두르면서도 “이 사람이 나를 너무 좋아한다는 걸 아니까 나의 나쁜 점을 못 보여줄 것 같다”며, 정숙이 부담스러워 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정숙은 “거의 전입신고급으로 호감을 표시해주셔서 ‘심쿵’ 했다. 장거리 연애에 부딪혀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털어놔, 반전 핑크빛 기운을 내뿜었다.
문제는 정숙이 “정수님도 알아가보고 싶다.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는 속내를 드러내, 반전을 일으킨 것. 심지어 정숙과 정수가 행복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살짝 공개돼,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놀라움의 비명을 질렀다. 마지막까지 쫄깃한 반전 드라마에 데프콘 등은 “이번 3기 출연자 분들 너무 재밌다. 외계인 같다”고 감탄했다.
시청자들 역시 “정순씨 울지 말아요. 마음을 알아주는 짝이 나타날 거예요”, “1-2기에 이어 3기 영숙님도 혹시 결혼?”,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솔로나라’, 미치겠네요”, “이번엔 과연 몇커플이 탄생할까요?”, “데프콘의 시원시원한 멘트와 리액션도 완전 꿀잼입니다” 등 폭발적인 피드백을 보냈다.
한편 ‘나는 SOLO’는 결혼 커플이 연이어 탄생한 1기, 2기에 이어 ‘매력 폭발’ 솔로남녀 13인의 달콤짜릿한 로맨스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는 SOLO’ 17회는 오는 11월 3일(수) 오후 10시 30분 NQQ와 SBS PLUS에서 동시 방송된다.